바이오그 트리니티


'천상천하', '에어 기어' 등으로 잘 알려진 '오구레 이토'씨의 새 연재작 '바이오그 트리니티'입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작가는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표기할 때 '오! 그레이트!'로 쓰지요.

신기한게 그게 일본어 발음과 아주 비슷하다는 겁니다.

여하튼 이 작가는 데뷔 후 주로 '슈에이샤'의 '울트라 점프'에서 연재를 해오고 있는데...

이 잡지가 '고단샤'의 '애프터눈'과 비슷한, 그러니까 퀄리티만 높으면 실험적인 작품도 게재하는 그런 매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분의 전작들은 하나같이 그림에 대해서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문제는 스토리와 연출인데...

뜬금없이 전개되는 스토리는 둘째로 치더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도무지 집중이 안되는 연출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느끼는게 저뿐만은 아니라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만화팬들 사이에서도 이 작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뉘는 편입니다.

이번 신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로 치면 마치 핸드헬드 카메라로 찍은 듯한 산만함, 혹은 어안렌즈를 사용한 듯한 의도적인 화면 왜곡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한컷 한컷을 놓고 봤을 때는 미학적으로 뛰어나지만 컷으로 이어놓으면 도무지 연결이 안되는 느낌이죠.

여하튼 그래도 이번 신작은 원작자가 따로 있습니다.

아마도 편집부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읽어보면 이야기 전개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일종의 능력자 배틀물인데 세계관이나 설정도 독특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제법 탄탄합니다.

어지러운 연출을 참고 볼 의향이 있다면 제법 볼 만한 만화입니다.

by tomstrong | 2015/09/18 05:46 | 만화-국내신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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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풍신 at 2015/09/18 16:54
솔직히 전개를 따라가려면 가시가 걸린 듯 한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배경에서 싸우던 거대 로봇 같은 것들이 더 신경쓰였습니다.)
Commented by tomstrong at 2015/09/27 01:33
참...뭐랄까 이 분의 작품은 항상 평가하기가 곤란합니다.
너무 열심히 그려서 차마 트집잡기 미안하다고 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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