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하록-차원 항해


일본 '아키다 쇼텐'의 만화잡지 '월간 챔피언 레드'에 연재중인 '캡틴 하록-차원항해' 1권입니다.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 40대 중후반 정도의 남자분들이라면 어린 시절에 TV에서 본 '우주해적 하록 선장'이란 만화영화를 어렴풋이 기억할 겁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캡틴 하록'은 당시 어린 소년들의 마음 속에 뭔가 아련한 로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거친 매력을 지닌 캐릭터였지요.


아실지 모르지만 이 작품의 원작자인 '마츠모토 레이지' 선생은 그 밖에도 '우주전함 야마토(국내명 전함 브이호)',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등을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또한 '당가도A'나 '스타징거(국내명 우주 서유기)'등의 제작에 일부 참여하기도 했지요.

이 분은 훗날 자신이 판권을 온전히 소유하지 못한 '우주전함 야마토'를 제외한 '캡틴 하록,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등의 작품을 묶어 스토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레이지 월드'라 불리는 거대 서사가 담긴 세계관을 만들어낸 거죠.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이렇게 저렇게 서로 인연으로 얽힌 관계라는 뜻입니다.


이 만화 '캡틴 하록-차원항해'는 앞서말한 '레이지 월드'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주의 지배자인 '마존 혹성'의 여왕 '라프레시아'가 지구를 노리는 상황.

그 와중에 지구는 부패한 관료들로 인해 외부 침략을 막기는 커녕 자생력조차 잃은 상태입니다. 

결국 과거 지구연방군 소속이었던 '하록'은 스스로 우주 해적이 되어 뜻있는 자들을 모아 침략자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1권은 아직 이야기 초반부로서 전체 스토리의 화자이자 관찰자 역할을 하게되는 소년 '타다시'가 아버지 '다이바 박사'의 죽음을 목격한 후 '하록 선장'을 만나 해적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후에는 '하록'의 친구 '도치로'를 비롯해서 연인 '에메랄다스' 등등 '레이지 월드'의 주요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작화는 '마츠모토 레이지' 선생으로 부터 직접 사사받았다는 신인 작가 '시마보시 코우이치'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그림은 의외로 원작자 '마츠모토' 선생의 화풍과 매우 비슷한 데다가 매우 굵고 힘있는 펜터치를 구사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특색이 있습니다.

'하록 선장'을 기억하는 올드팬은 물론이고 '레이지 월드'가 궁금했던 젊은 독자들도 흥미있게 볼만한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by tomstrong | 2015/09/18 05:37 | 만화-SF/판타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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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잠본이 at 2015/09/19 00:26
라프레시아가 원작보다 귀여워진 느낌이(...어딜 보는 거냐)
그에 비해 타다시는 어째 하록과 동갑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삭았네요 OTL
Commented by tomstrong at 2015/09/27 01:25
작화가 분이 마츠모토씨 문하에서 특훈을 받았다는데 여자 캐릭터를 조금 더 어리게 그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출판사의 요구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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